아토피피부염의 특징은 연령에 따라 호발하는 부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생후 수개월 경에는 얼굴, 특히 뺨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몸통과 팔, 다리 등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으며, 3~4세경이 되면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점점 심해져서 온몸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라 연령에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나는 부위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일정 기간 병변이 넓어지는 것 같다가도 어느덧 병이 호전되기도 하고, 호전되던 중 일시적으로 또다시 악화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이처럼 일정 기간 동안 호전과 악화를 한동안 반복하다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이 치유되거나 거의 문제가 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연령이 증가하여도 어느 정도 병변이 지속되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질환의 경과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치료 및 상담이 일정 기간 필요하므로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의하여 최선의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