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와 호흡곤란, 기침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두 가지 질환의 증상과 매우 유사합니다. 

모세기관지염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고 천식은 감염 외의 다른 여러 가지 인자에 의해 생긴다는 것이 다릅니다. 

모세기관지염은 대표적인 천식 발생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여러 번 앓게 되면 천식 발생의 위험과 호흡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감작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기관지 상피세포가 손상되고 염증으로 부어오르며 분비물이 증가하여 세기관지의 부분적 폐쇄가 일어나면서 천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천식 어린이에게 감기 증세가 나타나면 담당 전문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지도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진찰을 받기 전에 있었던 증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여 담당 전문 의사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약제를 감량 또는 증량하는 처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천식이 악화되어 기존의 기관지 확장제를 증량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평상시 규칙적으로 사용하여 왔던 예방적 치료도 환자 상태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또한 감기약에는 약물 알레르기를 쉽게 일으키는 약제가 있기 때문에 담당 전문 의사의 진찰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감기를 자주 앓는다고 천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천식을 이미 앓고 있는 소아가 감기를 자주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특히 어린 소아들은 천식 증상이 감기처럼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를 자주 앓는 소아들은 천식을 의심해 보아야만 합니다.

천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호흡기질환은 기침과 가래, 숨찬 증상을 공통적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나이 어린 소아의 천식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병이 많이 있고, 천식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나이가 너무 어려서 검사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천식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 전문의가 일정 기간 동안 경과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 중 천식 또는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있고, 기관지 확장제 치료에 양호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는 천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을 너무 자주 옮기기보다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계속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소아 천식은 어른에 비해서 그 경과가 양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소아 천식 환자가 모두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좋아졌던 사람들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이고도 적절한 조치를 받아서 속히 치료되도록 노력해야만 하며 성인 천식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면역요법은 천식의 원인이 되는 물질(알레르기 항원)을 아주 소량부터 서서히 양을 늘려 피하 주사하여 몸의 면역계를 길들임으로써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한 환자의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고자 시행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면역요법은 환경요법, 약물요법 등이 효과가 없고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 피할 수 없는 원인 알레르기 항원이 확인되었을 경우 시행하는 것이며, 면역 요법을 시행하고 있더라도 환경 요법, 약물 요법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출처 :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의심되는 환자에게서 원인이 되는 물질이 무엇인지를 찾아볼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사람의 몸에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하여 반응하는 특수 항체가 온몸에 널리 퍼져 있는데 피부에 특히 많습니다. 

이러한 특수 항체가 환자 몸 안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피부에 알레르기 항원 시약을 떨어뜨리고 주사침으로 피부를 가볍게 자극을 하면 항원 시약이 피부 속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이때 특수 항체가 환자 몸 안에 있으면 알레르기 항원과 특수 항체가 합쳐서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이 나오게 만들어서 마치 모기에 물린 것 같이 피부가 간지럽고 부어오르며 빨갛게 변합니다. 

일종의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피부에 자극을 가한 후 15분 정도에 가장 잘 나타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판독을 하게 됩니다.

- 출처 :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천식 환자가 임신을 한 경우 천식 환자의 1/3에서는 천식 증상의 변화가 없고, 1/3은 천식 증상이 좋아지고, 1/3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중 천식이 악화되거나 천식이 발생하면 조기 출산, 저체중 출생아, 만성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이 생길 확률이 정상 임산부에 비하여 높습니다. 

그러나 잘 조절되는 천식 환자의 경우 조기출산, 저체중 출산아 등의 발생률이 정상임산부와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임신 중에 천식 치료는 임신 전의 천식 치료와 동일하게 하여 천식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천식 치료 약들이 태아나 임산부에게 특별한 위험성이 없으며, 태아에게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하여 천식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천식 악화로 인해 오히려 태아 및 임산부에게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신 전과 같은 원칙으로 천식을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식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 중에 경구용 천식 약물도 기관지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식 치료를 위하여 꾸준히 복용하여야 하는 약물입니다. 

현재 증상이 호전되어 천식이 잘 조절된다면 치료 단계를 낮추어 복용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 조절은 알레르기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작용으로는 피부발진, 어지러움, 두통, 복통 등이 보고되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약물과 비교하여 부작용의 빈도가 그리 높지 않으므로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흡입제를 사용한 후 가글을 하여 입안을 잘 세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흡입제는 흡입 시 약이 모두 폐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상당량은 입천장이나 혀 뒷부분 등에 붙게 됩니다. 

흡입제는 스테로이드라는 성분이 들어있고 이 성분의 국소 부작용으로 입안 이물감, 쉰 목소리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경구 칸디다증(candidiasis)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입제 사용 후 가글을 하여 입안에 남아 있는 붙은 스테로이드를 씻어내는 것입니다. 가글을 하면 대부분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